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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튜디오 EPUB 3.0으로 만든 '타임스튜디오'는 애당초 기획했던 개념의 전자책은 아니다. 본디 계획은 동네서점에서도 사고 팔 수 있고, 빌려 줄 수도 있으며, 싫증나면 중고로 팔 수도 있는 그런 전자책을 만드는 거였다. 어찌되었든 Sigil로 하드 코딩을 하고, 3D 모델링 프로그램과 페인팅 프로그램을 혹사시키며 어찌어찌 생애 첫 전자책 한 권을 세상에 풀어놓았다. 빡셌지만 그보단 즐거웠다. 잘 살아라, 타임스튜디오. 사람의 주소지로 너를 보낸다. 더보기
비키야, 비키야 용궁을 보여줘 예전 ENG 카메라가 방송촬영 장비의 모든 것이었을 때, 수중촬영은 어지간해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엄청 대단한 촬영 분야였었다. 촬영 감독들은 스킨스쿠버 교육을 따로 받았지만 표준제작비 예산에 물려 잠수복에 물 묻허볼 기회 잡기가 날아가는 참새 밑구녕 보기보다 어려웠었다. 항공촬엉 억시도 유인헬기에 탑승해아만 촬영이 가능했던 시절이었으니.그 땐 그랬었다. 항공촬영도 수중촬영도 제작 예산을 무너뜨리는 특수한 촬영 분야였고그래서 다큐멘터리 제작에선 없는 놈으로 치부했던 분야였었다.그러던 것이 몇 년 새 드론이 파리떼 마냥 웽웽대며 항공씬을 촬엉해댄다. 그리고 굳이 스킨스쿠버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잠수복에 물 묻히지 않아도 용궁 촬영이 가능해졌다.물고기처럼 꼬리지느러미를 흔들어라, 비키!.비키, 요술 수중카메.. 더보기
호버카메라 세상은 변하고, 변하는 세상을 따라 취사선택 거리도 변한다.유인헬기로 항공촬영하던 시절을 지나 지상의 카메라 기사가 항공촬영을 담당하는 드론의 시절이 융성하더니이제는 짐벌을 밀어내는 호버카메라라는 것이 세상을 엿보고 있다.무거운 3축짐벌에 팔뚝 벌벌 떨며 버티던 때는 지나갈 것인가.문제는 이 작은 공중부양 카메라가 야외에서 얼마나 바람을 버텨줄 것인가와얼마나 자유자재로 지상의 조정에 순응할 수 있을 것인가와저 날개의 돌개바람 소리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과연 실내외에서 출연자를 팔로우하며 촬영한다는 것이 현장음을 잡아 먹히면서도 필요할 것인가 하는 거다.과연, 연말 즈음 발매한다는 공중부양 셀프카메라 호버는 계륵일까 알토란 같은 로망일까,한 손엔 기대를 다른 한 손엔 우려를 쥐어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