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2“) 부활의 땅, 난지도 (bgm 계속) FO. / FI.
#사진전 푯말 ZI., 난지도 가족 ZO. (10"), #관람객들 FS.(13")
(현장음 흘리다가) 부산한 지하철 혜화역. 20년 전 난지도 풍경을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오래된 시간의 정지화면들. 그 사진 속 풍경은 아련한 추억이면서 실제 삶의 역사였다.
#손짓하며 보는(22“)
사진 속 난지도 풍경 마을서 살았던 한 가족은 사진 앞에서 떠나온 고향을 기억해 내려 애쓰고 있었다. (현장음 계속)
#보는 자매(10“)
(현장음;우리 아빠 있나? ~ 초가집이었어?, 응.)
#관람하는 가족 (03“), #할머니 얼굴 TS. (14")
이미 살아버린 세월. 그 시간의 고랑에 남겨둔 고향을 더듬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의 사진 속 고향은 갈 수 없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사진 속 풍경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보는 사람들 TS.(14")
추억하는 시간 저 편의 그리운 풍경들. 함께 경험했던 그리하여 서로의 향수가 되 어버린 20년 전 사진 속 풍경, 난지도.
#보는 뒷모습(06“)
거기서 사람들은 고향을 본다.
#자전거 사진 (12“)
난초와 영지가 향기로워 난지도라 이름했던 곳. 거기서 사람들은 이웃하며 살았다.
#샛강 손수레(14“)
조금은 어렵고 더러는 궁핍했던 시절. 그래도 난지도 사람들에게 난지도는 고향이었다.
#나룻배+벌거숭이들 (08“) ~BGM 계속
#포플라길 가족 (04“)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삶을 받아들였던 난지도는 그러나
#포플라길 겨울 (05“)
언제부턴가 주인을 잃었다.
#포플라길 우거진 (04“) ~BGM 계속
#색 풀리며 TU. (17")
(흘리다가) 사람들이 떠나고 남겨진 난지도. 갈 수 없는 고향이 되어버린 그 난지도는 과연 어디에 어떻게 남겨진 것일까.
#난지도서 본 분수+성산대교 분수 ZO. (21“)
한강 분수 물줄기가 키를 높이는 서울 상암동. 성산대교를 끼고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를 굽어보며 예사롭지 않은 산이 자리해 있다.
#상암경기장 (07“)
코리아의 환호가 월드컵 4강을 달구었던 월드컵 경기장.
#상암경기장 PAN., 난지도 전경 (12“)
그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이어진, 산이라기엔 어색하기만 한 그 곳이 바로 사람들이 살았던 옛 난지도 터다.
#복토작업 (32“)
(흘리다가) 해발 98미터의 산. 하지만 이 곳은 원래부터 산이었던 건 아니다. 사람의 손을 빌어 흙을 져다 부려야하는 인공의 산이다. 옛 난지도 터에 자리한 거대한 산은 그렇게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복토흙TS+생태계단 (12“)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의 산. 거기에 6년 넘게 계속된 공원화 작업. 그 세월은 뼈아픈 반성의 시간들이었다.
#나무TD.흙바닥 (13“) ~현장음 계속
#쓰레기 PAN. (16")
흙 위에 제 모습을 드러낸 채 거대한 인공산의 과거를 항변하고 있는 쓰레기들. 인공산으로 변한 옛 난지도는 버릴 수 있는 모든 폐기물이 버려졌던 거대한 쓰레기매립지였다.
#양철통 ZO., 철근 (16“)
난초와 영지가 아름다웠던 땅, 난지도. 그러나 이곳은 1978년부터 15년 동안 도시산업화의 댓가로 서울의 배설물을 받아들이는 운명을 감수해야 했다.
#도로부감 ZO. ,도로야경,다리야경, 난지도 새벽 전경 (15")
#난지도 아침 전경PAN. (06“), #쓰레기차(15“)
산업화 물결과 함께 급속히 팽창한 도시 서울은 천만 인구가 연간 4백만 톤의 쓰레기를 배설했다. 개발과 풍요가 가속화되면 될수록 도시는 또 그만큼 대규모 쓰레기매립지가 필요했다. 당시만 해도 시내 외곽이면서 교통이 편리했던 난지도의 운명은 그렇게 결정되었다.
#쓰레기차 PAN , 김포매립지 전경 (30“)
서울의 쓰레기 매립을 담당했던 난지도는 1992년 이후, 그 역할을 난지도 규모의 7배가 넘는 김포수도권매립지로 이전하였다. 하지만 쓰레기들이 지평선을 이루는 대규모 김포수도권매립지의 출발은 난지도가 경험한 교훈이 밑거름이 되었다.
#쓰레기 하역 (27“)
김포수도권매립지와 과거 난지도매립지의 분명한 차이는 환경을 우선으로 한 위생매립에서 찾아진다.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건설페자재가 구분되어 매립되고 기준을 초과한 폐기물들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철저한 환경오염 차단. 그것은 난지도매립지가 준 교훈이다.
#불꽃 감시창 (05“)~현장 그림 계속
#아지랑이 굴뚝 TS. (07"), #굴뚝+쓰레기차량(07“)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는 악취 제거를 위해 소각하거나 중앙소각장치를 통해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침출수 처리 원형 (09"), #마우스동작 모니터 (10“)
(흘리다가)또한 수도권 56개 지역 쓰레기 매립에서 발생되는 세계 규모의 침출수 처리장은 자동화공정을 통해 침출수 처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불도저쓰레기 더미 (12“)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위생매립. 그 당연한 원칙은 그러나 난지도매립지에선 철저히 무시되었다.
#쓰레기더미 하역 (19“)
15년 동안 난지도매립지에 버려진 쓰레기는 그 양이 1억5백만톤에 이른다. 이는 8.5톤 트럭 1천 4백만대 분량이다. 그리고 이 모두는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 건축폐자재가 뒤엉킨 마구잡이 비위생매립이었다.
#난지도 사람들 (21“)
해발 7m의 아름다운 땅, 난지도는 하루 3천대의 쓰레기차가 쏟아붓는 쓰레기로 악취와 연기, 파리떼가 들끓는 해발 100m의 삼악도로 변해버렸다.
#트럭+매립가스 (14“)
쓰레기가 썩어가며 매립가스를 토해내고 그 메탄가스는 그동안 1천400여 건의 화재를 일으켰다.
#침출수 (07“)
여기에 하루 5톤씩 썩은 물이 흘러나와 지하수를 오염시켰다.
#항공촬영 (05“)
썩어가는 일과 썩어가는 냄새 뿐이었던 난지도.
#매립지길+현재 (13“)
그 난지도매립장이 폐쇄된 것은 1992년이었다. 그리고 안정화 공사란 이름으로 사람들의 반성은 시작되었다.
#안정화 계획 int. (48") (현장음 계속;“완전한 처리가 돼 있지 않아~계획에 임하게 됐습니다.)
#나무TD. 수송관 (26“)
난지도매립지 안정화사업. 그것은 이제 우리에게 반성과 성실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 하나가 매립지 가스 처리다. 이를 위해 매립지 둘레에 106개의 가스 추출공을 설치했다.
#가스관 TS. (06"), #가스관 PAN. (13“)
그리고 그 가스를 이동시키는 13,250M에 이르는 이송관을 매립지 둘레에 설치했다.
#검은 가스관 PAN (14“)
매립 쓰레기에선 지속적으로 가스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추출공에 의해 강제적으로 분출시킨 이들 매립가스는
#가스관 ZO. 이송관 (12“)
매립지 전체에 둘러 있는 이송관을 따라 최종 처리를 위해 소각장이 있는 지역난방공사로 모아진다.
#지역난방공사전경 (14“)~현장음 계속
#LFG TS.+FS, PAN (19")
(흘리다가)매립지에서 모아진 가스는 수분과 이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제거한 후 주변 지역의 냉난방 열원으로 공급하게 된다.
#계측기 (06“), 불꽃 (12“)
(흘리다가)매립가스를 냉난방 열원으로 공급하는 이 곳 시설은 2년 전 점화식을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보일러실 PAN (18")
(흘리다가)열전용 보일러와 소각기에서 정제된 매립가스들은 최종적으로 송풍기와 열수송관을 통해 지역 열원으로 공급된다.
#야외 보일러관 (04“) ~현장음 계속
#상암RTN관 PAN (15")
전체 수송길이 32킬로미터 열수송관 2열을 통해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는 양은 1만 2천 가구가 20년 간 사용할 수 있다.
#계측기 PAN (12"), #계측기 숫자 (06“)
이는 외부 온도가 영하 21도일 때 실내 온도 20도를 기준으로 32평 아파트 1만 가구에 1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열량에 해당한다.
#나무 TD 집수정 (13“)
(흘리다가)난지도 매립지 안정화사업의 중요한 과제 중 또 하나는 침출수 처리 문제다.
#사람PAN, 맨홀 (05“), #집수정 흘러드는 (08“)
매립지엔 3천만 톤의 침출수가 있으며 처리장에서 처리하는 용량으로 계산하면 30년 정도 뽑아내야 하는 양이다.
#침출수 INT. (28")~현장음 계속(“지금 현재 보이는 맨홀은~전부 돌고 있는 겁니다.)
#침출수처리장 전경 (05“) ~현장음 계속
#집수관 PAN 탱크 (09“)
집수정에서 모아진 매립지 침출수는 이송관을 따라 침출수처리장으로 보내진다.
#쏟아지는 침출수 (09“)
이 곳 침출수 처리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일 침출수 양은 1800여 톤에 이른다.
#탱크TU. 처리장 (10“)
매립지 침출수는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그 처리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약재 처리관 ZO. (07"), #약물 관 (08“)
침출수는 우선 이물질을 응고시켜 가라앉힌 맑은 물을 얻고 분해가 힘든 무기질을 여러 단계를 통해 분해한다.
#시커먼물+맑은물 (04“) #깨끗해 보이는 물 (09“)
여기에 공기를 이용해 물 속에 녹아 있는 수소를 제거하게된다.
#물 쏟아져 나오는 관 PAN.+ 맨홀 (15“)
매립지 침출수는 지하수와 강물 오염의 주범이기 쉽다. 그리고 그렇게 오염된 지하수와 강물은 자연과 인간 환경을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
#맨홀에 쏟아지는물 (05“)
있을 수 있는 오염 요소를 제거하는 마지막 단계.
#난지하수처리장 (09“)
난지하수처리장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 흐르는 (08“) #배수구로 흘러가는 (06“), 쏟아지는 물 (04“)
이곳 난지하수처리장은 수도권 도시에서 처리한 물들을 모아 최종적으로 정화하며 난지도 매립지 침출수 또한 이곳에서 마지막 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못에 물대는 관 (05“)~현장음 계속
#연못 PAN 비단잉어 (21“), #쏟아지는 물, 흘러가는 물 (17“)
매립지 침출수는 침출수처리장과 이곳 난지하수처리장의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처음 1만 ppm에서 17ppm으로 안정된다. 생명이 살 수 있는 숨쉬는 물. 난지도 매립지 침출수는 비로소 그 기준을 통과하고 세상으로 방류된다.
#깨끗한 물결 (05“) ~현장 그림 계속
#최종 방류지 ZO. (13")
15년 전 도시문명의 이기를 앞세웠던 인간의 무책임이 저지른 환경 불감증의 치욕을 씻으며 새로이 정화되어 한강의 물굽이를 이루며 흐르는 반성의 물줄기.
#방류지 걸고 한강 (15“)
그것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운 큰 교훈이며 우리 스르로가 자처한 어려운 숙제와 다르지 않다.
#비행하는 새 (09“) ~현장그림 계속
#난지도 ZI. (12"), #하늘공원 PAN (18")
1996년부터 시작된 난지도 안정화사업은 2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98m 쓰레기산 난지도의 지속적인 복원과 회복 노력에 대한 약속이었다. 그 작은 실천의 현장. 제2 쓰레기 매립지 정상 5만 8천여 평은 이제 공원으로 조성되어 하늘공원으로 불리고 있다.
#보리밭 (09“) ~현장 그림 계속
#민들레씨 ZO. (13")
도시의 흉물로 버려졌던 쓰레기 매립지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환경 교육의 현장이 되어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설치 미술 (11“) ~현장그림 계속
#북한산 ZO.(14"), #지표 침하판 (13“)
그리고 또다른 쓰레기산 제1 매립지. 10만 3천 평에 이르는 이 곳 노을공원은 특히 지반이 가라앉는 침하 현상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따라서 지형굴곡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망 공간으로
#골프장 부지 (17“)
그리고, 일부 면적을 시민들을 위한 간이 골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무 TD. (13"), #이송관 ZO. (11“)
사람의 이기심으로 황폐해진 환경. 그것은 분명 깊은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그 상처를 치료하려는 오랜 노력의 결과는 이제 쓰레기산을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쓰레기산에서 시민공원으로의 변화. 그것은 난지도의 명예 회복인 셈이다.
#까치ZO.난지천공원 (23“), #주변 물결 (05“)
(흘리다가)그리고 쓰레기 침출수가 흐르던 죽음의 하천 난지천. 그 난지천 주변 8만 9천평은 난지천공원으로 태어났다. 훼손된 하천을 복원하고 맑은 물을 끌어들인 난지천공원.
#생태관람대 ZO. (16")
(흘리다가)그곳은 자연 하천의 모습을 갖춘 자연 생태 복원의 장으로 가족 이용객들이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물풀 (08“) ~현장그림 계속
#사진전 전경 (05“)
사라져 전설이 되어버린 땅.
#관람객 모녀 (10“)
난지도는 이제 옛 풍경으로만 추억되어 우리 곁에 남아있다.
#아이 표정 (04“) ~현장 그림 계속
#모녀 FS. (07"), #사진 FS. (05")
시민들의 공원이 되어 그 이름을 월드컵공원으로 달리 불리게 된 난지도.
#땅콩밭 사진 (13“), #할머니 TU. +아이 (08“)
갈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그러나 고향이었음엔 변함없는 땅. (흘리다가) 그 난지도에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난지도는 과연 어떤 풍경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난지도 주민 INT. (55") ~현장음 계속( “내가 살던 곳은 ~ 곳입니다.”)
#난지도 노을 (06“), #일출 하늘 (06“), #아침 달팽이 (08“)
노을 속에 묻혀가는 난지도의 지난 역사. 사람이 살았던 곳 하지만 한때는 어떤 생명도 살지 못했던 쓰레기산 난지도. 그 난지도의 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식생조사팀(05“), #줄 끌고 오는 (06“), #말뚝 박는(08“), #줄 연결하는 (10“)
생명 불모지대였던 난지도는 오히려 자연이 시작되는 생명복원의 관찰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15년 동안 매립가스와 침출수로 신음했던 난지도. 이 곳이야말로 자연 스스로의 생명회복과 그 자연스런 출발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현장인 때문이다.
#완성된 시험구(08“)
척박한 환경에서 치루는 생명체들의 경쟁. 그 자체가 자연 복원의 해답인 셈이다.
#식생 INT. (26") ~현장음 계속(“땅을 내버려 두면~진행될 것이다 이거죠”)
#아까시나무 TD (18")
(흘리다가) 출입이 통제되는 난지도 월드컵공원의 경사면은 출입이 자유로운 정상에 비해 사람의 간섭이 적은 곳이다. 그 한쪽 경사면을 점령한 것은 애기똥 군락이었다.
#유채꽃 TU. TS (14")
봄 볕을 나누며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꽃들 대개는 흙에 묻어 왔거나 바람에 날려 와 제 씨앗을 틔운 것들이다.
#양지꽃 TS.PAN (12")
하지만 난지도월드컵공원의 세찬 바람과 척박한 환경들은 이들 식물이 성장하는데 악조건임엔 분명하다.
#휘어자라는 아카시PAN, (07“), #TS, TU. (16”)
얕은 토양 거센 바람. 그런탓에 아예 휘어진 채로 자라는 아카시아를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복숭아열매 TS.ZO. (17")
그리고 이런 사정은 어린 복숭아나무 또한 예외가 아니다. 무수한 열매를 달고 있는 복숭아나무. 그것은 제 목숨이 다해 씨앗을 많이 남기려는 수단인 것이다.
#복숭아 줄기 ZO. (14")
토양이 얕아 더이상 자라지 못한 채 열매를 남기려는 복숭아나무는 이곳 난지도월드컵공원의 환경을 상징한다.
#아카시 TD. 유채밭 (13“)
난지도의 환경은 여러모로 열악하다. 하지만 그 황폐함 속에도 분명 생명은 자리해 있었다.
#유채꽃 군락+꽃 (11“)
(흘리다가)그리고 그것은 봄을 장식하는 다양한 꽃들로 확인되었다.
#패랭이꽃 (05“) ~현장음 계속 #구절초 (05“) ~현장음 계속 #메꽃(08“)
(~흘리다가) 비록 풍요로운 환경은 아니되
#먹물버섯+미속 (09“)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 그것은 난지도 봄의 또다른 상징이다.
#붉나무 (13“)
특히 옻나무과의 일종인 붉나무는 난지도 생태환경과 그 복원과정을 흥미롭게 하는 것 중 하나다.
#붉나무 INT (47") ~현장음 계속(“이 붉나무가 자란다는 것은 ~ 흥미있게 볼 수 있는 지역”)
#환삼덩굴 (11“)
환삼덩굴은 난지도 봄식생 중 넓은 지역을 점유하고 있는 우점종에 속한다.
#칡 (15“)
(흘리다가)그리고 칡 또한 환삼덩굴과 함께 난지도 봄 식생의 우점종에 속할만큼 넓고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메꽃 군락 부감 (06“), #꽃대 (03“), #메꽃 미속 (08“)
쓰레기매립지에 뿌리 내리고 제 생명을 이어가는 식물생태의 한 살이. 그것은 새로운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생태계의 순환과 다르지 않다.
#하늘 TD. +알집 (16“), #매미나방알집 (10“)
식물의 한 살이에 기대어 먹이 피라밋을 이루고 살아가는 곤충들. 아카시아나무에선 서둘러 매미나방 애벌레들이 부화해 있었다. 이들은 난지도 식물을 먹이 삼고 또 제 스스로 먹이감이 되어 갈 것이다.
#쥐며느리 (17“)
쥐며느리는 겨울 낙엽 속에서 봄을 맞고 있다. 녀석의 분주한 몸짓은 난지도 곤충들의 활동을 알리는 신호다.
#방아벌레 (12“)
방아벌레 역시 쥐며느리처럼 성충으로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만끽하고 있다.
#진딧물 (14“)
개화기가 이른 유채꽃줄기의 당밀을 먹이 삼는 진딧물들. 그들을 먹이 삼는 무당벌레와 함께 노린재는
#노린재 (05“)
난지도의 봄을 여는 진객들이다.
#풀잠자리 (06“) ~현장 그림 계속
#유채꽃+무당벌레ZO (17")
눈에 잘 띄지도 않는 곤충들. 하지만 이들 세계에도 엄연히 생명 순환의 질서는 존재한다. 다만 그것은 사람의 간섭이 없음을 조건으로 할 뿐이다.
#백문기박사 채집 (15“)
(흘리다가)난지도엔 얼마나 많은 곤충들이 또 얼마나 다양하게 자리해 있을까. 10분여의 채집 시간.
#비닐에 담는 (11“)
쉽게 관찰할 수 없는 종류까지 채집 결과는 의의로 만족스러웠다.
#채집 INT (26") ~현장음 계속(“난지도에도 역시 ~ 분명합니다”)
#비닐봉투 거위벌레 (05“)
채집된 종 중 대표적인 것은
#거위벌레 (07“)
거위벌레 그리고
#남생이무당벌레 (07“)
남생이무당벌레로 비교적 무당벌레류가 다양한 편이었다.
#무당벌레류 (12“) ~현장 그림 계속
#다리무늬침노린재 (07“)
그리고 애벌레의 체액을 포식하는 다리무늬침노린재도 확인되었다.
#잎벌레류 (06“), #노린재류 (07“), #중국청남색잎벌레 (08“)
여기에 잎벌레와 노린재류 같이 식물을 먹이로 하는 하위 먹이사슬 그룹은 다양했다.
#묵은실잠자리 (16“), #밀잠자리 (08“)
그리고 육식곤충인 잠자리류의 확인은 난지도 곤충 생태가 전형적인 먹이사슬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사마귀 (12“)
또한, 먹이사슬의 정점인 사마귀는 난지도의 건강한 먹이사슬 구조를 의미한다.
#깡총거미 (11“), #늑대거미 (09“), #게거미류(10“), #콩거미류(11“)
여기에 절지동물류인 거미들 또한 다양한 삶의 방식을 구사하며 난지도 생태계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장음 계속
#찔레꽃 거미떼 (02“), #거미떼 영상(13“)
찔레잎에선 염낭거미 새끼들이 분가를 준비하고 있다. 낱낱의 생명, 이들 모두는 난지도 생태를 이루는 씨앗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노을ZO,+ 야간채집 (22“)
(흘리다가) 그렇다면 밤에 활동하는 난지도 곤충들은 얼마나 될까. 취재진은 난지도 최초로 야간 관찰을 시도했다.
#야경+야경PAN 천막 (24“)
취재진이 곤충 유인등을 켜고 대기한 시간은 밤 8시. 그리고 1시간을 기다린 밤 9시가 되자 낮에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많은 종들이 불빛에 유인되어 있었다.
#백문기+천막FS(04") ~현장음 계속
#천에 붙은 나방류 (19“)
1시간만에 야간 관찰 천을 메운 다양한 나방류와 딱정벌레의 방문은 난지도의 밤과 낮을 잇는 생태축의 규모를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벼운 실험으로 시작한 야간 곤충관찰 그것은
#들여다보는 백문기 (03“)
경이로움이었다.
#야간관찰 INT. (1'2") ~현장음 계속(“ 이외로 놀랐다. 자나방,~난지도에는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녹색노린재 (04“), #풍이 (05“), #왕자루맵시벌(04“), #버섯벌레(05“)
낮에 활동하면서도 눈에 띄지 않았던 새로운 종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꼬마표범밤나방 (05“), #흰불나방(04“), #줄마디가지나방(05“), #등나무잎말이뿔나방(08“)
#통마디알락나방(05“), #목화명나방(08“)
다양한 나방류가 다양한 자태를 드러냈다. (~흘리다가) 특히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목화명나방의 확인은
#야간관찰 천 FS. (05“)
이 날의 수확이었다.
#아카시숲 TD. (16") ~현장음 계속
#달개비꽃영상 (11“)
봄볕은 식물들의 개화를 돕는다. 그러면 꽃을 쫓아 이동하는 흡밀 곤충들의 시간이 전개된다.
#꿀벌영상 (13“), #꽃가루 꿀벌(08“), #호리병벌(12“), #쌍살벌(08“)
일벌들은 난지도에서도 가장 부지런을 떨며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꿀샘을 찾느라 꽃가루 범벅이 된 녀석 덕에 꽃들의 한 살이는 무리 없이 이어질 것이다. 확실한 공생의 세계. 그것이 꽃과 흡밀 곤충의 거래인 것이다. (현장음 계속)
#찔레꽃+나비 ZI. (09“), #호랑나비 TS. (07")
나비들 또한 대표적인 흡밀 곤충으로 난지도의 봄을 화사하게 장식한다.(현장음 계속)
#노랑나비(07“) ~현장음 계속 #부전나비 (06“) ~현장음 계속 #암먹부전나비(05“)~현장음 계속 #애기세줄나비(07“)
#아지랑이 유채꽃밭(05“) #집수정 길(02“)
쓰레기산 난지도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건조한 환경에 따른 물 부족이다.
#날아와 물먹는(13“)
특히 봄 가뭄에 시달리는 난지도 생명체들에겐 흙바닥 습기조차 그대로 오아시스가 되는 셈이다.
#물웅덩이ZO+이송로(18“)
(흘리다가) 그리고 오랜만에 봄비가 대지를 적신다.
#유채밭 비오는 (05“), #비 맞는 유채꽃(05“), #빗물 열매(04“)
봄 가뭄 해갈의 감로수. 봄 비로 난지도는 얼마간 수분을 머금고 이 곳에 살아가는 생명된 것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포커스인 거미줄(07“) ~현장음 계속
#이송관 ZI. (09“)
비 끝에 습기를 머금은 난지도엔 가뭄을 견디며 몸을 숨겼던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달팽이 (08“), #지렁이 FS. TS. (13“)
(~흘리다가) 대수로울 것 없는 봄비.
#지렁이 FS. (04"), #빗물 유채+벌 (08“)
하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에 그것은 제 생을 관장하는 숙명과 같다.
#빗방울 유채꽃 (04“) ~현장음 계속
#비 유채+무당벌레(06“), #유채 무당ZO. 한강(17“)
수분 저장 능력이 없는 쓰레기산 난지도. 그런탓에 한 방울의 물조차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곳. 난지도 생명체들을 거기서 살고 난지도의 그 생명체들은 경이로움이자 고귀함의 또다른 이름이다.
#흔들리는 아카시아 (06“)
봄이 깊을수록 숲은 변화를 준비한다.
#꽃 TS. (07"), #흡밀 호박벌 (08“)
아카시아엔 꽃이 피기 시작하고 아카시아 꿀샘을 탐닉하며 어리호박벌이 등장하고 난지도는 아카시아꽃으로 순환된다.
#잎 갉는 애벌레 (09“)
(흘리다가) 애벌레들은 불어난 몸집을 유지하느라 식탐이 늘기도 하지만
#애벌레포식 노린재(08“)
그 살집으로 천적의 배를 채워주기도 한다.
#개미에게 쫓기는(08“)
진디혹파리 유충은 진딧물 포식은커녕 진딧물 보디가드 개미들에게 수난을 당하고
#죽은벌+개미 (09“)
명이 다한 벌은 제 주검을 개미의 양식으로 제공한다.
#유채꽃밭 (04“)
생명이 순환하는 난지도.
#기는무당벌레유충 (08“)
무당벌레 유충도 그 섭리에 ?i겨 분주해지고 있다.
#용화준비 유충 (05“), #용화돌입 유충 (08“)
무당벌레유충은 지금 제 운명의 놀라운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용화돌입 (09“)
스스로 제 몸을 가두는 용화과정은 곤충들에 있어 가장 위험한 모험이자 가장 가치있는 도전이다.
#용화 (10“), #우화 (13“) ~현장음 계속
#빠져나오는(17“)
(현장음 계속) 우화과정은 본능에 순응하는 눈부신 완성이며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위대한 부활이다.
#점 생기는 미속(20“) ~현장음 계속
#성충 무당벌레(11“)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 무당벌레. 숲은 이제 새로운 무당벌레 성충들의 번성을 예고하고 있다.
#우화 실패 (07“)
그러나 새 생명을 맛보기도 전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녀석도 있다.
#우화한 무당벌레(13“)
한 생의 순환. 그것은 척박한 환경의 난지도에서 펼쳐지는 보다 드라마틱한 도전이고, 모험인 것이다.
#아파트 한강 TD. (16")
(흘리다가) 세대 교체는 한 생의 가장 신성한 본능을 수행할 의무를 지니기 마련이다.
#노린재+떼샷 (11“), #교미 방해 (7“)
생명체들의 끊임없는 순환 위무. 그 사랑이 시작된다. (현장음 계속) 종족 번식을 위한 곤충들의 사랑은 그러나 시련을 동반하기도 한다. 귀찮은 훼방꾼을 만나기도 하고
#거절 (12“)
(흘리다가) 아예 거절 당하기도 한다.
#노린재 (07“), #바구미(05“), #거위벌레(05“), #무당벌레(06“)
곤충들의 짝짓기. 그것은 존재 이유며 생명 순환을 위한 통과의례인 셈이다. (현장음 계속)
#산란 무당벌레(22“)
(흘리다가) 봄은 깊어가고 무당벌레들은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 그것은 생명 부활의 엄숙한 약속이다. 다음 생을 이어가리라는 운명적 약속.
#무당벌레 알(07“), #여러 곤충의 알들(13“)
쓰레기산 난지도의 봄은 그런 부활의 약속으로 풍성하다. (현장음 계속)
#유충,애충,번데기,성충 (21“)
(현장음 계속)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생명의 복원 의지를 알리고 있는
#버드나무 ZO. (14")
난지도의 생명체들. 난지도의 봄은 그들 나름의 삶이 순환되는 첫 계절일 뿐이다.
#초봄+변화 숲 (07“)
취재진이 방문했던 난지도의 봄 또한 생명체의 순환에 따라 또 그렇게 변화되었다.
#쓰레기 흔적 (16“)
(흘리다가) 사람에 의해 버려졌던 땅, 도시의 배설물을 쌓아 98m 쓰레기 산으로 변화시킨 치욕의 땅 난지도.
#쓰레기 처리 (07“)
생명조차 침묵한 채 숨쉬지 않았던 그 쓰레기매립지 난지도의 오랜 겨울은
#나비 (04“)
진정한 봄을 맞고 있다.
#늑대거미+초파리(11“)
생명복원을 알리는 난지도의 봄. 그것은 인간의 반성과 작은 생명체들의 의지가 이뤄낸 해빙이며
#바구미(12“)
다시는 끊기지 않을 생명순환의 제단에 바치는 엄숙한 부활의 선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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