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다큐멘터리 제작 계획서를 접수했다.
후반기 단.중.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 기획서 공모 마지막날.
"제작지원서와 영화제작계획서는 1부씩만 있으면 되고요, 시나리오만 2부 제출하심되요."
지하철 6호선 고대역 3번 출구.
지하철 6호선 고대역 3번 출구.
하냥 끝 닿지 않을 계단이 지하철 입구에 잇댄 어둠 속으로
꾸역꾸역 화톳불기둥을 밀어 넣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발 놓는 터벅걸음 곁을 끌려오는 그림자가 검뎅이 연기처럼 보이던,
영화진흥위원회 가는 길.
꾸역꾸역 화톳불기둥을 밀어 넣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발 놓는 터벅걸음 곁을 끌려오는 그림자가 검뎅이 연기처럼 보이던,
영화진흥위원회 가는 길.
도보 15분이라던 그 지정 코스는 멀고
비둘기 떼가 몽당 솟대마냥 미동 없이 먼데
교각 밑 하천 모래톱에 내려앉아 붙박혀 있던
"접수됐습니다."
접수된 하루. 미동도 없는 몽당 그림자를
잉걸불 타는 오후 2시 불볕 속으로 끌고 가던
영화진흥위원회 가는 길,
3번 출구 방향 도보 15분 시나리오를 2부 제출한
"지원 받으려는 사람 왜 이렇게 많아...."
몽당 솟대 비둘기 만큼 통통한 접수 담당자 쩍 벌린
하품 입 속 같은 지하철 입구 공동 속으로
먹히지 않으려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터벅걸음 도보 15분
시나리오 2부.
비둘기 떼가 몽당 솟대마냥 미동 없이 먼데
교각 밑 하천 모래톱에 내려앉아 붙박혀 있던
"접수됐습니다."
접수된 하루. 미동도 없는 몽당 그림자를
잉걸불 타는 오후 2시 불볕 속으로 끌고 가던
영화진흥위원회 가는 길,
3번 출구 방향 도보 15분 시나리오를 2부 제출한
"지원 받으려는 사람 왜 이렇게 많아...."
몽당 솟대 비둘기 만큼 통통한 접수 담당자 쩍 벌린
하품 입 속 같은 지하철 입구 공동 속으로
먹히지 않으려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터벅걸음 도보 15분
시나리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