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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담화

천상열차분야지도




중박의 고고관 작은전시는 말 그대로 작은 전시였습니다.
전시품은 일제 때 모사한 것들인데 
강서대묘, 진파리1호분, 수렵총, 그리고
촬영현장 사진의 쌍영총까지 총 4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전시물들은 두 쪽 유리로 보호되어 있었습니다.
좌우대칭으로 이분하는 유리판의 경계선에 난감했습니다만
어쩔 수없이 종편에서 색 이식수술하기로 하고 진행했습니다.
비록 모사본이기는 하지만 1:1 실물 크기의 벽화입니다.
자료 사진이나 도록으론 저 만한 크기를 감당할 수 없고,
자료 영상은 또 저만한 보존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모사본이라고 만만히 보면 아니되옵니다. 
훼손된 현 벽화를 뚜렷히 살필 모본으로서, 

"그러니까, 충분히 유울로서 가치가 있는 거에요."

안내자의 말을 빌어 쓰지 않더라도
충분히 압도될 제 가치 남다른
전시품입니다.
조명 열기를 피해달라는
중박과의 약속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저 무열 조명의 냉정한
大頭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