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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라인 포커스

글쟁이들 헛기침 소리-新話창조 프로젝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새로운 사업 발상을 내놓았다.
일종의 스토리텔링 사업인데 그 명칭이  '신화창조'다. 
새로운'新' 이야기'話'의 창조라는 뜻이라는데 특이한 것은 이야기거리를 발굴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등등에 두루 접목하고 활용하는 
원천 소스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OSMU' 개념에서 새로운 이야기 거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리즈물의 드라마 극본, 애니 시나리오, 중/장편 극영화 애니메이션 극본은 물론, 소설 형태의 
창작 콘텐츠를 망라하고 이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와 장비, 투자자를 
결합하고 나아가 수출 마케팅까지 지원하겠단다. 
한마디로 부가가치 높은 콘텐츠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의지인데
그러자니 뭐든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겠다는 거다. 
소재는 그것이 무엇이든 괘이치 않는데, 단 조건으로 팔릴만한 것이란 단서가 붙는다.
또한, 한국문화 원형을 현대 시각으로 변용해야 하며, 
주저리주저리 달린 요구 항목들 중에 고약한 것으로 '고난 극복 성공기'가 눈에 띈다. 
직접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아, 권선징악이나 입지전적인 것을 원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 단서나 제약 없이 말 그대로 '새로운 이야기 '新話창조'로 내버려 뒀어야할 부분이지 싶다.
원천 소스로 다양한 사업부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은 무엇일까.
그 대상이 전국민인 사업에서 스토리텔링이란 말과 OSMU란 한국판 신조어를 이해하는 층이 얼마나 될까.
이런저런 내용을 담으라는 간섭만 없었으면 참 기특한 사업발상일 노릇인데,
접수 받고 심사해서 그 결과물을 선정하는데 드는 짧은 일정을 보면
필시 전국민이 아닌,  전문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업일 터다. 
어쨌거나 이야기 거리에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니,
상상력이 제품으로 인정되는 세상인 게고,
하니 글쟁이들 헛기침 심히 해도 좋으리.    
다만 몇 푼 세경으로 머리에 대롱 꽂고 골수 빼가는 집단들의
오만방자함이 거들먹대지 않는다는,
뭣보다 그 조건이 절대적이겠지만서도 말이다.  
어쨌든, 모두에게 금고함을 열어 놓겠다니 내어 팔 이야기거리 있는 누구든
함 도전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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