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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雀酌作

간판, 혹은 Title

첫 촬영은 2005년 8월 29일 새벽 예천치잠사육장이었다.

누에씨에서 깨어나는

2mm 털보개미누에들의 촬영은

2005년 10월 16일

수원시 망포동 소재 농촌진흥청에서

눈꽃동충하초 촬영으로 끝났다.

촬영스탭들에게 주변 정리를 맡기고

혼자 농진청 뒷뜨락을 거닐었다.

멀리 비석 받친 제단이 보였다.

' 잠영 蠶靈 '

그 비문 앞에서 담배 한 대를 태웠다.

하늘이 내려준 곤충,

천충이라 불렸던 누에

그 프로그램 첫들머리의 간판을

오늘 올린다.

 

2005. 11. 09.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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