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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부활의 땅, 난지도(환경다큐:아리랑TV) # Title (12“) 부활의 땅, 난지도 (bgm 계속) FO. / FI. #사진전 푯말 ZI., 난지도 가족 ZO. (10"), #관람객들 FS.(13") (현장음 흘리다가) 부산한 지하철 혜화역. 20년 전 난지도 풍경을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오래된 시간의 정지화면들. 그 사진 속 풍경은 아련한 추억이면서 실제 삶의 역사였다. #손짓하며 보는(22“) 사진 속 난지도 풍경 마을서 살았던 한 가족은 사진 앞에서 떠나온 고향을 기억해 내려 애쓰고 있었다. (현장음 계속) #보는 자매(10“) (현장음;우리 아빠 있나? ~ 초가집이었어?, 응.) #관람하는 가족 (03“), #할머니 얼굴 TS. (14") 이미 살아버린 세월. 그 시간의 고랑에 남겨둔 고향을 더듬는 사람들. 하지만 이들의 사.. 더보기
부활의 땅 난지도(환경다큐 : 아리랑TV) 1960년대 난지도 現 월드컵공원은 본디 영지와 난초 향이 그윽하여 '난지'라 불렀던 그 난지도 터다. 1960년대만 해도 사람들의 삶을 받아들이며 사람살이 서정 물씬했던 곳이다. 이제는 잊혀진 지명, 난지도. 사진작가와의 우연한 조우를 통해 어렵사리 40여 년 전 난지도 풍광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40대 후반이 된 사진 속 코흘리개 주인공과 인터뷰 했었다. 누가 알랴. 월드컵공원의 한갓진 풍경 이면에 질박한 난지도의 세월이 그렇게 자리해 있음을... 더보기
부활의 땅,난지도<환경다큐: 아리랑TV> - 사월 초순, 난지도에 첫 길을 내며 우리는 50도 경사의 난지도 사면에 서있었다. 여름 저녁 훈기를 삭이지 못한 텁텁한 바람에 실려오던 난지도의 쓰레기 소각 냄새에 콧잔등을 움켜쥐고 도리질을 쳤던 기억도 거기 함께 자리해 있었다. 보이는 것이라곤 앙상한 겨울 관목에 말라 비틀어진 덩굴줄기를 얹어 놓은 환삼덩굴들 뿐이었다. 바람이 불때마다 너풀 대는 환삼덩굴들은 풀어헤친 머리카락처럼 괴괴하기까지 했다. 모두가 낮은 채도의 풍경들 뿐이었다. 경사면엔 뼈무덤 같은 칡넝쿨 더미가 덮혀 어느 순간 살아있었음을 짐작케 할 뿐 서울의 배설물을 꾸역꾸역 받아 먹은 난지도는 이제 썩는 일만 남은 듯이 보였다. 문득 경사면 너머 한강변의 아파트단지가 눈높이로 시선을 끌었다. 15년동안 쓰레기로 메운 쓰레기 산 난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