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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담화

종편실에서




때론 시간이 시간을 떠밀지 밤샘을 하고 또 날을 새고

몇몇은 스위처를 쥔 채 졸지만

cut된 시간들이 저희들끼리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혹은 디졸브로 겹쳐지기도 하지

그렇구나 기록이란 진행형의 형상이어서

몇 초 몇 프레임의 울음이 그 울음의 기록들이  

화면에선 통곡을 하는 구나

 

어디서 잘라줄까 어디를 잘라

어디다 붙여줄까

스틸로 잡아줄까 십원어치만 더 길게

dmc로 천천히 천천히 울게 할까

 

조도 낮은 어두운 바다

집어등 같은 스위치들을 깜빡이다

퀵 줌으로 사내 몇은 페이드 아웃되고  

네임 스파! 네임 스파!!

인 아웃되는 이름들

하이, 스탓트!  되는

하이, 아우웃! 되는

RT 48' 40"

속의 시간이 시간을 떠밀지

만 요지부동의 48'40"

의 끝은 허공이지

떠밀려도 떠밀려 갈 데가 없는

시간의 벽

거기다가 난 이렇게 써

'-끝-'

그리고 이렇게 읽지

'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