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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혹은 Title 첫 촬영은 2005년 8월 29일 새벽 예천치잠사육장이었다. 누에씨에서 깨어나는 2mm 털보개미누에들의 촬영은 2005년 10월 16일 수원시 망포동 소재 농촌진흥청에서 눈꽃동충하초 촬영으로 끝났다. 촬영스탭들에게 주변 정리를 맡기고 혼자 농진청 뒷뜨락을 거닐었다. 멀리 비석 받친 제단이 보였다. ' 잠영 蠶靈 ' 그 비문 앞에서 담배 한 대를 태웠다. 하늘이 내려준 곤충, 천충이라 불렸던 누에 그 프로그램 첫들머리의 간판을 오늘 올린다. 2005. 11. 09. 水 더보기
종편실에서 때론 시간이 시간을 떠밀지 밤샘을 하고 또 날을 새고 몇몇은 스위처를 쥔 채 졸지만 cut된 시간들이 저희들끼리 페이지로 넘어가거나 혹은 디졸브로 겹쳐지기도 하지 그렇구나 기록이란 진행형의 형상이어서 몇 초 몇 프레임의 울음이 그 울음의 기록들이 화면에선 통곡을 하는 구나 어디서 잘라줄까 어디를 잘라 어디다 붙여줄까 스틸로 잡아줄까 십원어치만 더 길게 dmc로 천천히 천천히 울게 할까 조도 낮은 어두운 바다 집어등 같은 스위치들을 깜빡이다 퀵 줌으로 사내 몇은 페이드 아웃되고 네임 스파! 네임 스파!! 인 아웃되는 이름들 하이, 스탓트! 되는 하이, 아우웃! 되는 RT 48' 40" 속의 시간이 시간을 떠밀지 만 요지부동의 48'40" 의 끝은 허공이지 떠밀려도 떠밀려 갈 데가 없는 시간의 벽 거기다가 .. 더보기